음식 이야기

아름다운 산모에게 권하는 음식 이야기 - 자연치즈

오드리튜튜 2007. 9. 21. 14:33
아름다운 산모에게 권하는 음식 이야기 - 자연치즈

요즈음 같이 저출산 시대에 여왕처럼 대접 받아야 하는 가장 특별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산모이다. 그래서 산후에 좋은 여러 가지 식품들이 추천되고 있고 또 실제로 산모들이 섭취하는 음식 중에는 혈액을 깨끗이 하는 음식, 젖을 잘 돌게 하는 음식 등 건강과 영양에 초점을 맞춘 식품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식품들의 정보가 지나치게 넘쳐나고 있어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정보인가에 관한 논의도 없지 않지만 말이다.

식품산업의 발달과 함께 많은 첨가물의 개발로 현대의 식생활은 맛과 향 등에서 우수한 가공식품이 자연스럽게 점령하고 있다. 그러한 가공식품소비문화가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 식품을 섭취해야만 할 수유시기에도 섭취가 용이하다거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가공식품이 산모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옛날 어르신들이 "애를 낳고 나면 바람 든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다름 아닌 여성질환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골다공증 이야기이다. 하지만 수유 중 산모의 칼슘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정보는 지극히 적다.

칼슘 함량과 체내 흡수률은 다르다?

산모가 수유를 시작하면 몸에서 칼슘이 하루에 200~300mg씩 빠져나간다. 이때 칼슘 보충이 되지 않으면 뼈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골다공증도 통증 없이 진행되는 질병이므로 많은 산모들이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 또 잘못된 식품정보로, 칼슘함량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해결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식품내의 칼슘 함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흡수율이다. 식물성 식품군에 들어있는 칼슘은 평균 10~15%의 흡수율을 보이고 또 멸치 같은 뼈 성분도 마찬가지로 흡수율이 매우 낮다.

그럼 칼슘흡수율이 높은 식품은 어떤 것이 있겠는가?

그 대답은 유제품이다. 그 중에도 자연 치즈가 가장 정확한 해결책이다. 자연 치즈에는 우유의 10배의 칼슘이 농축되어 있고 식품첨가물이 전혀 없는 순수한 자연식품이므로 산모의 칼슘 보충에 가장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산모의 하루 필요 칼슘을 위한 섭취량은 약 자연치즈 20~30g정도로 충분하다. 또한 치즈는 제조 시 유당을 제거하여 동양사람에게 나타나는 유당불내증에도 관계가 없고 유산균이 있어 배변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자연 치즈를 고르는 방법은 성분표를 자세히 관찰하여 원유, 응유효소, 유산균으로만 제조된 치즈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자연 치즈를 선택할 때 캔에 포장된 제품은 유산균이 살아있지 않다는 점을 꼭 참고해야 한다.

치즈 섭취 시 가장 좋은 것은 요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며 가급적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전자레인지' 속에서 너무 높은 온도로 순간 가열되는 순간 치즈의 영양소가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이다.

산후 수유기간 만큼이라도 뼈건강에 관심을 갖아, 중년 이후 건강의 기초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