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이야기
부모교육 - 창의력 증진 육아법 25
오드리튜튜
2008. 8. 11. 03:46
코디네이터가 별건가?
개성이 뚜렷한 아이로 키운다(18개월-9세)
자아 의식이 강한 아이들은 자기 물건을 스스로 고르고 싶어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물건도 골라본 사람이 잘 고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자기 옷을 고르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옷을 입음으로써 스스로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니까요.그렇다고 아이가 사달라는 것을 무턱대고 사줄 수는 없으므로, 아이 스스로 어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판단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니게 하기 위해서죠. 개성은 창의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18개월 정도 된 아이는 엄마의 심부름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아이에게는 옷을 입힐 때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양말이나 모자, 바지 등을 직접 고를 기회를 줍니다. 양말의 경우, 세 켤레 정도를 바닥에 놓고 물어봅니다.
"어떤 게 좋니? 마음대로 골라봐."
아이가 고른 것을 신기고 나서 반드시 거울을 보여줍니다.
"어때? 잘 어울리는 거 같니?"
아이가 만족스러워한다면 엄마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인정해줍니다. 아이들은 아직 생각이 단순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선택하게 하면 짜증을 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모자를 쓰는 게 나을까, 벗는 게 나을까?"
"바지에 멜빵을 하는 건 어때?"
"타이즈를 신을래, 양말을 신을래?"
아이가 자기 물건을 자신 있게 고를 수 있게 되면 엄마, 아빠가 옷을 입을 때도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 비해 엄마, 아빠는 몸도 크고 나이도 다르기 때문에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어울리는 옷차림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할 수도 있으므로 한 부분만 따로 떼어내어 묻는 것이 좋습니다.
"아빠가 오늘 입으신 양복에는 어떤 넥타이가 어울릴까?"
"엄마 스카프 좀 골라줄래?"
"이 바지에는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하지?"
"가는 벨트가 좋을까, 굵은 벨트가 좋을까?"
아이는 자기가 선택한 것을 엄마, 아빠가 착용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를 줄 알게 되면 바깥 날씨나 상황에 따라서도 옷 입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다섯 살 정도의 아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니까 선선하네. 어떤 옷을 입는 게 좋을까?"
"병원에 병문안을 갈 거야. 어떤 옷차림이 좋을까?"
"공원으로 놀러 가자. 점퍼를 입을까, 가디건을 입을까?"
옷차림을 잘 조화시키는 아이에게는 가족 전체의 옷차림을 물어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전체와 부분을 조화시키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아빠가 양복을 입으셨네. 그럼 엄마는 어떤 옷을 입어야 어울릴까?"
"같은 색깔의 티셔츠를 사서 입자, 어떤 색이 모두한테 어울리겠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울리게 꾸민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옷차림을 잘 선택할 줄 아는 아이는 복합적으로 생각합니다. 옷의 모양과 색, 쓰임새 등을 함께 고려하는 거죠. 이러한 생각은 다른 일을 결정할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즉, 한 가지 옷으로도 여러 가지 분위기를 낼 수 있듯 다양하면서도 합리적인 결론을 끌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