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에서...

대학 2년때인 땐거같슴다.

때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도서관은 사람들로 붐비고..

우리학교 도서관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이라서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볼 수 있었슴다.

한데 내 앞자리에 앉은 한쌍의 남녀....바로 캠퍼스커플였슴다.

근데 이 커플이 못말리는 커플. 여학생은 야한 옷을 입고

남자의 손은 여학생의 어깨로.. 여학생은 남자의 무릎과 자신의

의자를 오가며 소근소근 재잘재잘 희희낙락 여러사람의 학업에

무진장 방해를 주는 것이 아님까.

"이런 쥑일 녀석들 시험이 몇시간 안남았는데..."

이런 생각을 저만 가진 것은 아녔덩거 같슴다.

모두들 안색이 변해가고 있을 무렵..................

한편에서 "쾅"하며 테이블을 치며 일어난 용기있는 남학생이...

"요가 여관이요?" 라고 외치자...........

그 커플 옆에서 업드려 꿈나라를 헤메고 있던 나의 친구

손으로 침을 훔치며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슬그머니 밖으로 나갔고 우리는 모두 쓰러져씀다.(웃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