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이야기
부모교육 - 창의력 증진 육아법 7
오드리튜튜
2008. 1. 15. 12:16

책을 읽어주세요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3-7세)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3-7세)
요즘 아이에게 글을 빨리 가르치려고 하는 엄마, 아빠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저 어리다고만 여겼던 내 아이가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책을 읽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기분 좋죠. 그로나 엄마 아빠들이 미처 살피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글을 아는 아이는 많아도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하는 아이는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문장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읽을 줄만 아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는 마치 영어를 읽을 줄만 알고 해석은 전혀 못하는 곳과 같습니다. 아이가 이야기의 내용을 올바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을 때 비로소 지식과 감동이 전달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글자'가 아닌 '을의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의 주의 깊은 배려가 필요한데, 조금만 방법을 달리 하면 아이에게 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글자를 알면서 읽기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
책을 보여주면서 "여기 봐.", "이게 뭐야?", "뭐가 보이니?" 등의 질문을 반복한다. 만약 아이가 어떤 형태로든 물어본 것에 대해 대답을 하면 "그래"하고 인정해준다.
*물어본 것에 대해 잘못 대답한 경우
"음, 네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개처럼 생겼구나. 하지만 자세히 봐. 이건 개가 아니고 고양이야. 눈이 개하고 많이 다르지?" 하는 식으로 잘못된 점을 분명히 고쳐줘야 한다. 아이가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준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예를 들어 "성냥팔이 소녀는 왜 죽었을까?"와 같은 질문을 함으로써 전체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이해하지 못했다면 하루 정도 지난 다음 같은 책을 다시 읽도록 권하고, 이야기 속의 각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좋겠는지를 꼬박꼬박 물어야 합니다. 그러면 반복되는 질문을 통해 아이는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하게 됩니다.
* 책읽기를 도중에 그만둘 경우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이리 와봐. 엄마가 읽어줄게"하면서 다시 읽도록 권한다. 말을 듣지 않아도 소리를 내어 끝까지 읽어 준다.
*더듬거리는 것을 창피해 할 경우
대개의 아이들은 엄마 이외의 다른 사람이 곁에 있으면 글 읽은 것을 자랑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앞서서 안 그러던 아이도 더듬거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음료수 등을 주어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한 다음 읽게 한다. 원래 더듬거리는 아이는 끝까지 다 들은 다음 칭찬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쓰기를 할 수 있을 때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단어들을 쓰도록 시킵니다. 그러면 이야기의 흐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단어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어휘력이 매우 빨리 늡니다. 단어를 쓰는 단계가 지나면 이야기의 한 페이지를 공책에 그대로 쓰게 합니다.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장의 구성을 익히게 됩니다.이런 과정을 거쳐 더욱 발전한 것이 엄마의 질문을 글로 받아적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입니다. 아이가 쓴 글들을 모다 두었다가 하루가 지난 다음 다시 주고, 글 가운데 어색한 부분을 찾아 같이 고쳐봅니다. 글을 쓰자마자 곧바로 고치려고 하면 아이는 틀린 부분을 잘 찾아내지 못합니다. 자기의 생각을 적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죠.읽기와 쓰기에 자신감이 붙은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적는 데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즉, 자유롭게 자기 주장을 펼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펼 수 있는 힘은 창의력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