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박남준님에 마을
오드리튜튜
2008. 1. 8. 23:17

흰구름 하늘
박꽃이 피고
벌거벗은 아이들 강둑을 달린다
물장구 치며
송사리 피리붕어 쫓아다니고
아낙들의 빨래터엔
흰빨래 희게희게
검은 머리 감았네
어디로 가는 걸까
흰구름 하늘
빨래터엔 검붉은 물떼들
아이들은 이제 강으로 오지 않았다
마을은 비어 있었다
강물은 그리움으로 저리 울며 눕는데
돌아 올 수 없을까
박꽃이 피고
벌거벗은 아이들 강둑을 달린다
물장구 치며
송사리 피리붕어 쫓아다니고
아낙들의 빨래터엔
흰빨래 희게희게
검은 머리 감았네
어디로 가는 걸까
흰구름 하늘
빨래터엔 검붉은 물떼들
아이들은 이제 강으로 오지 않았다
마을은 비어 있었다
강물은 그리움으로 저리 울며 눕는데
돌아 올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