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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환님에 소리

오드리튜튜 2007. 12. 29. 15:30



강물처럼
파문이 여울지는
숨결
가슴 풀어 잠재우고
불에 그을린
몸짓으로
먼 지평을 달리는
이단자...
어디엔들
머물 곳 없으랴만
쫓고
쫓기우는
시류의 둘레만
맴돌다
끝내 되돌아오는
애절한 여운.
단 한번
항변의 그 서슬찬
목소리로
가슴마다 녹슬은
실어증을 지워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