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성낙희님에 불을 켜며
오드리튜튜
2007. 12. 21. 01:25

사람은
누구나 제 안에
명명한 촛불,
화예 한 쌍
품고 또 품었어라.
여기
불 그늘 깊은 둘레
아름다운 혼들
불러 뉘이자.
불 그늘 깊은 둘레
아름다운 혼들
불러 뉘이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아니 하는
이 은미한 것을
언제 만날 수 있으리.
들리지도 아니 하는
이 은미한 것을
언제 만날 수 있으리.
빈 하늘
빈 들판처럼
마음 항시 비워서
불 향기만 소솔히
감돌게 하라.
빈 들판처럼
마음 항시 비워서
불 향기만 소솔히
감돌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