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서정주님에 푸르른 날
오드리튜튜
2007. 12. 12. 23:55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네가 죽고 내가 산다면?
내가 죽고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