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하윤님에 들국화

오드리튜튜 2007. 11. 16. 16:19


나는 들에 핀 국화를 사랑합니다.
빛과 향기 어느 것이 못하지 않으나
넓은 들에 가엾게 피고 지는 꽃일래
나는 그 꽃을 무한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 땅의 시인을 사랑합니다.
외로우나 마음대로 피고 지는 꽃처럼
빛과 향기 조금도 거짓 없길래
나는 그들이 읊는 시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