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이야기

부모교육 - 창의력 증진 육아법 24

오드리튜튜 2008. 8. 7. 07:37




랄랄라! 탈 것 그리기
탈것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관찰력을 길러준다(18개월-8세)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 되면 아이는 이제 밖에서도 신을 신고 돌아다닐 정도로 걸음마에 익숙해집니다. 이때 집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도로 위를 오가는 차들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책에서 그림으로만 접해온 탈것들을 직접 본 아이는 무척 좋아합니다. 엄마, 아빠 품에 안겨서 볼 때보다 자기 발로 선 자세로 보는 게 훨씬 커 보이죠.


"저기 봐,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차에 올라타네. 저게 뭘까? 버스라는 거야. 바퀴가 굉장히 크지?"

"바퀴 두 개가 사이 좋게 나란히 굴러가는구나. 저런 걸 자전거라고 해."

"저건 자가용이고 이건 택시야. 둘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단다."


이렇게 말해주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아이는 눈으로 움직이는 탈것들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그 종류와 특징을 파악하게 됩니다. 나아가 아이의 창의력 발달을 생각한다면 거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덧붙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어리더라도 같은 말을 해줍니다.


"저 버스가 어디에서 왔을까?"

"차는 어떤 밥을 먹길래 저렇게 씽씽 달릴 수 있을까?"

"차 속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반드시 답을 말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질문을 통해 아이에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되는 거죠. 세 살 정도 되어 말을 제법 하는 아이는 엄마, 아빠의 질문에 나름대로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설사 그 대답이 엉뚱하더라도 그대로 인정해주고 "또 다른 것은 없을까?"하는 식으로 질문을 이어나가도록 합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려면 "이런 탈것을 타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하고 묻습니다. 그저 묻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을 그리면 더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움직이는 탈것을 여러 번 그리면 아이는 관찰력과 사물의 특징을 묘사하는 능력이 발달됩니다.


*노력하며 그림 그리기

-밖에서 탈것들을 보여준 다음 아이에게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물어본다.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동그랗고 맛있는 빵이 두개, 머리 위에 지붕을 얹고, 큰 눈을 부릅떴어요. 비가 오면 눈썹을 쓱쓱 움직여서 빗물을 닦아내죠."하고 리듬감 있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그리면 더욱 효과적이다.

-탈것 주위에 여행 갈 장소를 그려서 그림을 완성한다(다섯 살 이상)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여행에서 좋았던 일', '기분 나빴던 일' 등을 묻습니다. 그리고 탈것이 고장나지 않았는지, 고장났다면 어디가 잘못됐는지도 물어봅니다. 그러면 아이는 마치 정말로 여행을 갔던 것처럼 이야기할 것입니다.여덟 살 정도의 아이에게는 "탈것들이 모두 없어져버리면 어떻게 될까?" 하고 가정하여 탈것의 소중함을 알게 해줍니다. 또 새로운 탈것을 상상하여 그리게 하는 것도 창의력 발달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