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길가에
태어난 죄
질경이의
하얀 뿌리가 밉다.
하늘에 닿지 못하는
어여차, 미치고 싶은 사랑
코리어에 태어난
나의 죄...
태평양 끝
높이높이 오른
우리들의 죄.
질경이야,
짓밟힌 질경이야
어여차, 미치고 싶은
밟히며 자란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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