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나라에 가을이 오나보다.
노을도 갈앉는
저녁 하늘에
눈 먼 우화는 끝났다더라
한 색 보라로 칠을 하고
길 아닌 천리를
더듬어 가면...
푸른 꿈도 한나절 비를 맞으며
꽃잎 지거라
꽃잎 지거라
산 넘어 산 넘어서 네가 오듯
이 나라에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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