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럭 운전사인 오빠는 트럭을 몰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게 얼마나 힘든 노릇인지도 모르는 다른 운전사들이 새치기를 해대는 바람에 죽을 맛이라고 툴툴거리며 돌아올 때가 많다. 그러나 하루는 일을 끝내고 들어오더니 아주 유쾌한 듯이 떠들어 댔다. "아만사, 그렇게 술술 굴러갈 줄은 몰랐다구. 단 한번도 새치기를 안 당했거든. 암만 봐도 사람들이 일부러 나를 피해 가는 것 같더라니까." 이튼날 아침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오빠의 트럭 범퍼에 장난꾸러기 친구가 스티커를 붙였는데,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초보 운전" 유머 일번지에서 발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