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오지 않는 마을에
해바라기 핀다.
갇혀 있는 사람의 마음에도
노오란 햇살이 퍼져
온 천지가 눈부시다.
지난 여름
그 어둠 속에서
열리던 빛
눈물이 비친다.
이제 아무 푯대없이
휘청휘청해서는 안된다.
바울처럼 긴 날을 걸어서
까만 씨를 심어야 한다.
해바라기 피는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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