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것과 짧은 것 비교하기
사물의 양과 부피의 차이를 알게 한다(2-3세)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자기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집니다. 누가 자기 물건에
손대거나 가지고 놀면 곧바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죠. 또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숟가락질도 자기가 하겠다고 우겨서 끝내 식탁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립
니다. 자기가 컵을 들고 물을 마시겠다며 옷을 적시기도 하죠. 이때 속상해만 할 게 아니라
아이의 행동을 눈여겨 보세요. 아이는 부피가 큰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즉, 크고,
작은 것, 많고 적은 것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빨리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첫눈에 사물의 양과 부
피를 알 수 있는 능력이 클수록 그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 또한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사물의 양과 부피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데는 집 안에 있는 끈이나 화장지, 털실
등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그 중에 아이들이 늘 사용하는 두루말이 화장지로 부피의 차이를
알게 해봅시다.
*두루말이 화장지를 변형시키기
-둘 중의 하나를 눌러서 평평하게 보이도록 한다.
-어느 것이 더 큰지 물어본다.
-대답을 들은 다음 나머지 하나도 평평하게 눌러서 똑같은 크기라는 것을 알게 한다.
*다른 모양의 그릇에 물 따르기
-두 개의 컵에 똑같은 높이로 물을 부은 다음, 그 중 하나를 유리그릇에 붓는다.
-유리 그릇과 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어느 쪽의 물이 더 많은지 묻는다.
-유리 그릇에 들어 있는 물을 다시 컵에 옮겨부어서 두 컵의 물의 양이 똑같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런 훈련을 반복한 아이에게는 스스로 부피나 무게를 줄여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
니다. 그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해 볼까요?
*작은 상자에 신문지 넣기
-작은 상자와 신문지 한 장을 준비한다.
-상자 속에 신문지를 넣게 한다.
아이의 눈에는 상자 속에 신문지를 넣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신문지의 부피가 더 커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못할 경우, 신문지를 찢거나 구겨서 상자 안에 넣어준다.
아이는 신문지의 부피가 순식간에 줄어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가위 사용에 익숙한
아이에게는 가위를 준다. 종이를 잘라서 부피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가 밥 대신 과자나 빵을 더 많이 먹는다면 '밥과 빵 비교하기'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
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부피 줄이기를 경험하는 동시에 밥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같은 크기의 그릇에 밥과 빵을 담고 어느 것이 더 많은지 비교해보게 합니다. 빵은 밥보다
엉성하게 담겨지게 마련이라 아이의 눈에는 빵이 더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그릇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어느 것이 더 무거운지 금세 알 수 있죠.
"빵을 많이 먹는 것보다 밥을 조금 먹는 게 몸에 더 좋아. 밥이 무게가 더 나가니까 네
키도 금세 자랄 수 있단다."
아이를 북돋워줄 수 있는 말 한마디가 곁들여진다면 더 좋겠죠. 평소에 훈련을 통해 무엇
이 더 많고 작은지를 아는 아이는 그만큼 사고력과 표현력이 발달되므로 새로운 것을 생각
하고는 만드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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