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듣고 대답하기
기억력을 좋게 하고 논리성을 키워준다(6-9세)
유치원에 갈 정도의 나이가 되면 아이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단계'에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아이가 생각도 논리적으로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논리성이 하루 아침에 생길 수는 없으므로, 아이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문장 듣고 대답하기'를 통해 아이에게 논리적인 생각과 더불어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먼저 짧은 문장을 듣고 그대로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따라 할 수 있게 합니다.
*짧은 문장 듣고 그대로 말하기
"잎이 많은 가지에 새가 앉아 있어요."
"하늘에 있는 구름이 강물 위에 비친다."
"네가 노란 옷을 입으니까 개나리꽃 같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었다."
이때 문장을 종이에 써놓고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을 만들기가 여의치 않을 때는 유아용 책을 한 문장씩 따라 읽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긴 문장을 읽어줄 때 아이에게 알맞은 질문을 해서 내용을 얼마만큼 이해했는지 확인합니다. 엄마가 물어볼 거라고 생각하면 아이도 귀기울여 듣게 됩니다.
*문장 듣고 질문에 대답하기
"철수가 골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어요. 그걸 본 영이가 같이 타자고 했어요. 하지만 철수는 싫은가봐요. 혼자 타고 있네요. 둘은 심하게 다퉜어요. 그리고 영이는 울면서 집으로 갔어요."
:질문 - "영이가 왜 울었을까요?"
"잉어 한 마리가 강물에서 신나게 헤엄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눈앞에 맛있는 먹이가 있는 거예요. 잉어는 덥석 먹이를 물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입 안이 따끔하면서 몸이 강물 밖으로 튀어올랐어요. 어떤 사람이 잉어를 바구니에 집어던졌어요."
:질문 - "잉어를 잡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이가 엄마의 질문에 잘 대답한다면 어느 정도 논리성이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논리성이 확실한 아이에게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합니다. 엄마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가 탄생되는 거죠.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을 해두었다가 들으면 연결이 어색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으므로, 아이와 같이 들어보고 왜 어색한지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아이가 이어나가기 어려워하면 전래 동화 같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부터 해나갑니다.
*이야기 이어나가기
엄마 :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어요. 영수가 쓰고 있던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버렸어요."
아이 : ('어떡하지?'하고 궁리한 다음) "영수는 날아간 모자를 찾기로 했어요. 그래서 모자를 날린 바람을 찾아갔어요."
'이야기 이어나가기'는 아빠까지 포함하여 세 사람 정도가 같이 할 때 가장 재미있는데, 아이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 솜씨와 말솜씨에서도 상당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친구들과 할 때도 같은 또래보다는 한두살 많은 사람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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