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에 다니는 전도 유망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가 어느 날 집에 있는데 귀신 목소리가 들렸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팔아라.”
무서웠다. 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귀신은 포기하지 않고 그 청년을 계속 괴롭혔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팔아라”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팔아라”….
한달이 지났다. 할 수 없이 집을 팔고 직장을 그만 둔 청년은 큰소리로 귀신에게 물었다.
“자 이제 됐소? 이제 난 어떻게 하면 되겠소?”
귀신의 다음 메시지가 들려왔다.
“그 돈을 가지고 라스베이거스로 가라.”
청년은 이왕 이렇게 된 것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청년에게 귀신은 “라이도르 카지노로 가라” “룰렛 앞으로 가서 7번에 재산을 몽땅 걸어라”고 지시했다.
‘이 귀신도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러겠지’ 하는 생각에 재산을 몽땅 7번에 걸었다.
안내원이 “행운을 빕니다”라는 멘트를 함과 동시에 룰렛이 돌기 시작했다.
모두들 초긴장 상태!
드디어 멈췄다.
이럴 수가! 룰렛의 번호는 21번을 가리키고 있는 게 아닌가. 청년은 입을 열 수 없었다.
“이럴 수가! 꽝이라니!”
그때 갑자기 들리는 귀신의 음성.
“이런 제길 쏘리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