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야기

꼬마본색

오드리튜튜 2007. 11. 23. 02:04




한 사고뭉치 꼬마가 예수님에게 선물을 받아 보는게 소원이었다. 하지만 자기가 생
각해봐도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꼬마는 편지로 예수님에게 구라를 치기로 작정했다.
"예수님, 저는 예쁘고 착한 아이예요. 저같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들었는
데 제게도 하나 주시겠죠?"
이렇게 써놓고 보니 양심에 찔리는게 있었다.
그래서 찢어버리고는 편지를 다시 썼다.
"예수님, 동네사람들이 그러는데 저는 정말 착한 아이래요. 예수님은 저같은 아이
들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하던데요."
이렇게 써놓고도 양심에 찔리자 아이는 차라리 솔직하게 밝히기로 결심했다.
"예수님, 저도 제가 말썽꾸러기고 사고뭉치란 거 다 알아요. 그래도 혹시 남는 선
물이라도 있으면 하나 주세요."
도저히 이렇게 해서는 선물을 받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 꼬마는 차라리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곧장 성당으로 달려간 꼬마, 성모 마리아
상을 업어다가 자기 방에 꽁꽁 묶어 놓고 예수님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 어머니는 지금 내 손안에 있소... 선물 안 보내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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