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서운숙님에 분수

오드리튜튜 2007. 9. 22. 10:16


한 번 떠난 목숨은 돌아오지 않는다.
한 번 떠난 사람도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다.

소중한 건
지금의 한 사람

소중한 건
한 귀절 지금의 노래

소중한 건 나를 지켜 주는
한 가닥 지금의 목숨.

찰랑이는 밤하늘 무수한 눈동자 속으로
언 바람이 시린 소리로 비껴가고 있다.

대지를 박차고 치솟는 물줄기 속으로
지금 막
잊어버린 얼굴이 하얗게 부서져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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