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야기

추상화

오드리튜튜 2007. 9. 21. 13:50


전위적인 미술작품만을 전시하는 한 화랑에서 추상화 전시회가 열렸다.
멋지게 옷을 차려 입은 어떤 여자가 걸어 들어 오더니
벽에 붙어 있는 작은 직사각형의 하얀 패널판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그 패널판 중앙에는 까만 꼭지가 비스듬히 붙어 있었다.
그 여자는 주인에게 손짓하면서 이렇게 물었다.

"여기 이 작품이 제 흥미를 끄는군요. 이 작품을 살까하는데요."

"부인, 그건......"

"작가는 이 작품에 제목을 뭐라고 붙였습니까?"

"화가는 아무 제목도 안 붙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마음에들어요선생님이 제목을 붙이신다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여자가 고집스레 물었다. 화랑 주인이 대답했다.



" 부인 그것은 전기 스위치라고 붙여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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