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박두진님의 꽃

오드리튜튜 2012. 9. 12. 02:53


 



이는 먼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한 번만의 어느 날의
아픈 피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
길섶 위에 떨궈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꺼질 듯
보드라운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정적

펼치면 일렁이는
사랑의
호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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