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가고 있는가.
모두 오는데,
창가에 서면 꿈들이 오듯
버려진 생각들도 따라서 오듯
강가에 서면 강물이 오듯
강물의 줄기따라 세월이 오듯
삼라만상을 이끄는 평범한 바람
거리에 오듯
모두 오는데,
우리는 왜 가고 있는가.
가랑잎 떨어져서 길목에 지듯
패어진 웅덩이로 빗물 스미듯
우리는 왜 가고 있는가.
어디론지 어디론지 가고만 있는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달웅님에 감처럼 (0) | 2010.03.28 |
---|---|
김남조님에 목숨 (0) | 2010.03.28 |
문충성님에 이어도 (0) | 2010.03.27 |
민재식님에 밤에 산엘 (0) | 2010.03.27 |
박상일님에 그 새 한마리 (0) | 2010.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