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어 이어도 사나
이어도가 어디에 시니 수평선 넘어
꿈길을 가자 이승길과 저승길 사이
아침 햇덩이 이마에 떠올리고
저녁 햇덩이 품안에 품어
노을길에 돛단배 한 척
이어 이어 이어도 가자
한라산을 등에 지고 제주
바다와 마주 서 보라
수평선은 하늘하늘
눈썹 밑으로 잠기어 들고
새 하늘 동터 올 내일을 열라, 이글대는
수평선이어, 이글대는 가슴을 열라
수평선 넘어 꿈길을 열라, 썰물나건 돛단배 한 척
이어 사나 이어도 사나
별빛 밝혀 노저어 가자
별빛 속으로 배저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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