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이대로서야 피도 지도 못하는
몸짓들 가쁜 정을 가눌 수가 없구나
기름 똑똑 진 갈매 눈보라도 이겨서
꼭꼭 야문 봉지가 홍갑사 나부 댕기.
차마 이대로서야 풀도 맺도 못하는
열두발 삼단 머리 깎고 중이 될까나.
아낙네 품은 원한 오월에도 서리온다.
깊은 밤 잠꼬대로 불러주랴 내 이름.
속 태워 고인 기름 알알히 맺혔다가
옥비녀 화촉동방 새낭자에 풍기자.
차마 이대로서야 피도 지도 못하는
몸짓들 가쁜 정을 가눌 수가 없구나
기름 똑똑 진 갈매 눈보라도 이겨서
꼭꼭 야문 봉지가 홍갑사 나부 댕기.
차마 이대로서야 풀도 맺도 못하는
열두발 삼단 머리 깎고 중이 될까나.
아낙네 품은 원한 오월에도 서리온다.
깊은 밤 잠꼬대로 불러주랴 내 이름.
속 태워 고인 기름 알알히 맺혔다가
옥비녀 화촉동방 새낭자에 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