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을 넘어
가슴에 젖어오는
빗방울.
푸른 잎 속
화안한 꽃송이 터지는
흙의 꿈.
속살까지 저려오는
빛의 향기
풋과일 성그는
바람에 기대어
한종일 한종일 빗소리 재운다.
밤 깊도록 빗소리 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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