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그대의 허망함을 눈치채기도 전에
그대가 나의 미망의 눈앞에 펼쳐논 온통 샛노란 불볕, 벌판
그대는 내 앞에서 그대의 몸가짐을 흐트리며 출렁이면서
그대의 마음도 눈이 부시게 흔들리고 싶을 때
그러나 그대가 일용의 양식으로 머금고 배앝아 낸
입술에 배인
고운 피, 거친 숨결이
나는 보일 것도 같애 반란으로도 모자란, 학살로도 모자란
그대는 아직도 동요하지 않는 한라산 슬하에서
이제껏 조바심내며 출렁거리며 바람에 몸 식혀 왔나니
아아 그대가 내 앞에 마련해논 광대한 벌판은 벌써 미쳐버린 색깔로
내 앞에서 끝도 없어라
내 앞에서 끝도 없어라
그대가 나의 미망의 눈앞에 펼쳐논 온통 샛노란 불볕, 벌판
그대는 내 앞에서 그대의 몸가짐을 흐트리며 출렁이면서
그대의 마음도 눈이 부시게 흔들리고 싶을 때
그러나 그대가 일용의 양식으로 머금고 배앝아 낸
입술에 배인
고운 피, 거친 숨결이
나는 보일 것도 같애 반란으로도 모자란, 학살로도 모자란
그대는 아직도 동요하지 않는 한라산 슬하에서
이제껏 조바심내며 출렁거리며 바람에 몸 식혀 왔나니
아아 그대가 내 앞에 마련해논 광대한 벌판은 벌써 미쳐버린 색깔로
내 앞에서 끝도 없어라
내 앞에서 끝도 없어라
마침내 강심장으로 돌아온 사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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