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말아라
광화문이 넓어진다
을지로도 넓어진다
걱정하지 말아라
어젯밤
밤새도록 네 잠자리를 어지럽히던
이제는
꿈을 깨어라
소경의 눈
그 눈을 또 감고 히히거리는
원수의 늪을 피하여
아! 네가 흘리는 눈물은
순백의 꽃이구나
걱정하지 말아라
종로가 넓어진다
을지로도 넓어진다
걱정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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