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곽문환님에 소리

오드리튜튜 2007. 12. 29. 15:30



강물처럼
파문이 여울지는
숨결
가슴 풀어 잠재우고
불에 그을린
몸짓으로
먼 지평을 달리는
이단자...
어디엔들
머물 곳 없으랴만
쫓고
쫓기우는
시류의 둘레만
맴돌다
끝내 되돌아오는
애절한 여운.
단 한번
항변의 그 서슬찬
목소리로
가슴마다 녹슬은
실어증을 지워줘야겠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용옥님에 산문에서  (0) 2007.12.29
김용주님에 노래  (0) 2007.12.29
이성설님에 나무 안의 절  (0) 2007.12.28
이수복님에 봄비  (0) 2007.12.28
서정주님에 국화 옆에서  (0) 2007.12.28